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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정보

김장배추 웃거름 시기

by 상근2 2026.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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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김장 농사의 성패를 가를 결정적인 열쇠, 바로 김장배추 웃거름 주는 시기와 올바른 방법입니다. 배추가 튼튼하게 자라 속이 꽉 차기 위해서는 성장에 맞춰 필요한 영양분을 적기에 공급하는 것이 필수적이에요. 지금부터 상세한 가이드를 시작합니다.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면서 텃밭에 심어놓은 배추들이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배추는 생각보다 많은 영양분을 필요로 하는 작물이라서 처음에 넣어준 밑거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요.

 

특히 배추가 결구(알이 차는 현상)를 시작할 때 영양이 부족하면 잎만 무성하고 속은 텅 빈 배추가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웃거름, 즉 추비는 배추의 성장 단계에 맞춰 보통 3회 정도 나누어 주는 것이 정석입니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비료를 주면 배추가 가스 피해를 입거나 뿌리가 상할 수 있으므로 시기와 양을 적절히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해요. 제가 오랫동안 텃밭을 가꾸며 체득한 배추 농사의 비결을 여러분께 아낌없이 공유해 드릴게요.

1차 웃거름: 정식 후 15일, 뿌리 활착의 핵심

배추 모종을 밭에 심고 나서 약 15일 정도가 지나면 배추가 새로운 환경에 완전히 적응하고 뿌리를 내리기 시작합니다. 이때가 바로 1차 웃거름을 주어야 할 골든타임이에요. 1차 때는 주로 질소 비료(요소)를 중심으로 공급하여 잎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것이 목적입니다.

💡 1차 추비 팁: 배추 포기와 포기 사이에 구멍을 살짝 내고 요소비료를 티스푼으로 한 스푼 정도 넣어준 뒤 흙으로 잘 덮어주세요. 뿌리에 직접 닿으면 배추가 녹아버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2차 웃거름: 1차 추비 후 15일, 폭발적인 성장기

1차 웃거름을 주고 다시 15일이 경과한 시점(정식 후 약 30일)에 2차 웃거름을 줍니다. 이때부터는 배추 잎이 급격하게 커지고 장수가 늘어나는 시기이므로 질소와 함께 칼리(가리) 성분을 함께 보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칼리는 식물을 튼튼하게 하고 병해충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주거든요.

 

2차 때는 배추의 잎이 어느 정도 퍼진 상태이므로, 비료를 줄 때 잎사귀에 비료 알갱이가 끼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잎에 비료가 닿은 상태에서 이슬이 맺히면 잎이 타 들어가는 증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죠. 되도록 비료를 준 후에는 흙을 덮어주는 북주기 작업을 병행하는 것이 영양 손실을 막는 좋은 방법입니다.

3차 웃거름: 결구가 시작되는 결정적 순간

마지막 3차 웃거름은 2차를 준 뒤 다시 15일 후(정식 후 약 45일)에 진행합니다. 이 시기는 배추가 속을 채우기 시작하는 결구기입니다. 배추 농사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죠. 이때 영양이 부족하면 배추가 꽉 차지 않고 헐렁하게 자라게 됩니다.

⚠️ 주의사항: 3차 추비 시기가 너무 늦어지면 배추의 저장성이 떨어지고 쓴맛이 날 수 있습니다. 수확 전 최소 20~30일 전에는 모든 시비를 마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결구기에는 수분 흡수량도 엄청나게 늘어납니다. 비료를 준 뒤 비 소식이 없다면 물을 충분히 주어 비료 성분이 잘 녹아들어 가게 도와주어야 해요. 비료만 주고 물이 부족하면 배추가 양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오히려 비료 피해만 입을 수 있습니다.

배추 웃거름 종류와 권장 시비량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웃거름용 비료는 NK 복합비료입니다. 질소와 칼리가 혼합되어 있어 배추 성장에 안성맞춤이죠. 텃밭 규모에 따라 조절이 필요하겠지만, 대략적인 기준을 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차수 시기 (정식 후) 주요 성분 핵심 목적
1차 15일 질소 (요소) 초기 잎 성장
2차 30일 NK 복합비료 전반적인 세력 확장
3차 45일 NK 복합비료 결구 촉진 및 영양 축적

📌 미량 요소의 중요성

질소와 칼리 외에도 배추에게 중요한 것이 붕소와 칼슘입니다. 붕소 결핍이 생기면 배추 속이 검게 변하고, 칼슘이 부족하면 잎 끝이 마르는 현상이 생겨요. 이를 예방하기 위해 추비 시 붕소 성분이 포함된 비료를 사용하거나, 칼슘제 액비를 엽면 시비(잎에 뿌려줌)해주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 핵심 요약
1. 15일 간격으로 총 3회 웃거름을 주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2. 1차는 요소 위주, 2~3차는 NK 복합비료를 선택하세요.
3. 비료는 뿌리에 직접 닿지 않게 포기 사이에 넣고 흙을 덮어주세요.
4. 시비 후 충분한 관수는 비료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가스 피해를 막습니다.
* 기상 상황에 따라 비가 오기 직전에 주면 물주기 수고를 덜 수 있습니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비료를 너무 많이 주면 어떻게 되나요?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비료가 과하면 배추 잎이 두꺼워져 식감이 질겨지고, 병해충(특히 진딧물)의 공격을 받기 쉬워집니다. 또한 '가스 장애'로 뿌리가 상해 배추가 말라 죽을 수도 있으니 정량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Q2. 웃거름 대신 영양제만 뿌려줘도 될까요?

영양제(액비)는 보조적인 수단입니다. 배추는 많은 양의 질소와 칼리를 소모하므로 토양에 직접 주는 고형 비료를 기본으로 하고, 엽면 시비는 결핍 증상이 보이거나 더 빠른 효과가 필요할 때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Q3. 비 소식이 없는데 비료를 줘도 되나요?

건조한 상태에서 비료만 주면 비료 성분이 녹지 않아 식물이 이용할 수 없습니다. 이럴 때는 비료를 주고 나서 반드시 호스로 물을 충분히 뿌려주거나, 물에 비료를 녹여 '물비료' 형태로 주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정성을 들인 만큼 배추는 맛있는 보답을 해줍니다. 알려드린 웃거름 시기와 방법을 잘 지키셔서 올겨울 온 가족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풍성한 김장 배추를 수확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여러분의 텃밭 농사에 푸른 행운이 가득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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